건강하려고 먹기 시작한 아몬드, 처음엔 별생각 없이 시작했어요
예전엔 진짜 건강이란 거 별로 신경 안 쓰고 살았어요. 나이 마흔 넘고부터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난 괜찮은데?” 했거든요. 근데 그게 진짜 방심이었나 봐요. 어느 날부터인가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무겁고, 집중도 잘 안 되고, 피곤한 느낌이 늘 달고 사는 듯했어요. 그러다 친구가 저한테 “요즘 간식으로 아몬드 챙겨 먹는데 확실히 몸이 다르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몬드가 뭐 그렇게 대단하겠어?” 반신반의했지만, 그냥 한 번 시작해보자 싶어서 마트에서 소포장 아몬드 한 봉지 사서 먹어봤어요. 고소하긴 하더라구요. 딱딱하지만 뭔가 씹는 맛도 있고, 인위적인 맛이 없어서 부담도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서부터 제가 아몬드에 슬슬 빠지기 시작했죠.
잘 모르고 막 먹다가 배탈난 경험
처음엔 그냥 ‘몸에 좋다니까 많이 먹을수록 좋겠지’ 싶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한 주먹씩 먹었는데, 이게 진짜 무식한 행동이었더라고요. 20개 넘게 막 집어먹다가 며칠 지나니까 속이 더부룩하고, 배도 좀 불편하고, 피부도 간지럽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이게 아몬드 때문인 줄도 몰랐어요.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 찾아보니까 아몬드는 건강에 좋지만 하루 권장 섭취량이 있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성인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23알 정도, 그러니까 약 28g이라고 해요. 그 이상 먹으면 지방 섭취량이 높아져서 오히려 몸에 안 좋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제야 ‘아 내가 욕심 부렸구나’ 싶었죠.
정량 지켜서 먹기 시작한 그 후
그때부터 저는 진짜 정확하게 23알 세서 먹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귀찮았어요. 알을 세고 있으니까 괜히 스스로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근데 며칠 지나니까 그냥 습관처럼 손에 익더라구요. 요즘은 손바닥 위에 아몬드 딱 올려보면 감으로 몇 개인지 거의 맞춰요. 23알이라는 숫자가 머리에 각인됐어요.
매일 아침 식사 후나 점심 먹고 입 심심할 때 먹는데, 포만감도 좋고 과자 같은 거 찾는 빈도도 확 줄었어요. 전에는 커피 마시면서 자꾸 달달한 과자 찾았는데, 아몬드 몇 알 먹으면 씹는 맛이 있어서 그런 욕구가 꽤나 사라지더라고요.
진짜 바뀐 건 몸 상태였어요
한 달쯤 아몬드 섭취량 지켜가면서 꾸준히 먹으니까 확실히 몸이 반응하더라고요. 일단 장이 편해졌어요. 평소엔 가스도 차고 변비도 자주 있었는데, 그게 거의 사라졌어요. 피부도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예전엔 각질도 많고 푸석했는데, 요즘은 아침 세수할 때 거울 보면 좀 생기 있어 보여요.
무엇보다 달라진 건 ‘간식 습관’이었어요. 아몬드 먹기 전에는 과자며 빵이며 너무 자주 먹었거든요. 특히 밤에 허기질 때마다 냉장고 문 열어서 뭐라도 꺼내 먹는 게 습관이었는데, 요즘은 그럴 때 그냥 아몬드 한 줌 챙겨 먹으면 딱 좋아요. 간도 세지 않고, 배도 편하고, 입도 만족스럽고요.
아몬드 보관도 신경 써야 하더라
처음엔 아몬드를 봉지째 책상 서랍에 넣어뒀는데, 며칠 지나니까 눅눅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요. 냉장 보관하면 아몬드 특유의 고소함이 유지돼서 더 맛있고, 뭐랄까 씹었을 때 그 바삭한 느낌도 살아있어요.
아, 그리고 아몬드 종류도 다양해서 처음엔 헷갈렸어요. 구운 아몬드, 생 아몬드, 꿀 아몬드, 소금 아몬드… 저는 무조건 무염 생아몬드로 고정했어요. 아무 맛 안 나서 처음엔 심심했는데, 오히려 그 담백함이 오래가요. 입에 자극도 덜하고요.
아몬드 섭취할 때 개인적으로 느낀 포인트들
- 공복에 먹는 건 별로였어요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아몬드 먹으면 속이 좀 쓰린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꼭 밥 먹고 난 후에 먹어요. 식후에 10~15알, 저녁 간식으로 8알 정도. 딱 좋아요. - 씹어서 먹는 게 훨씬 소화 잘 돼요
한참 귀찮아서 그냥 꿀떡 삼켰던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더라고요. 꼭꼭 씹으면 아몬드의 고소한 기름이 입안에 퍼지면서 훨씬 맛도 있고 속도 편해요. - 물을 많이 마셔줘야 해요
아몬드 자체가 식이섬유도 많고 지방도 있어서 물 없이 먹으면 입도 마르고 소화도 좀 부담돼요. 아몬드 먹을 땐 항상 물 한 잔 같이 마셔주는 게 포인트에요.
지금은 아예 일상에 스며든 루틴
이제는 아몬드가 제 하루 루틴에 완전 자리 잡았어요. 커피 마실 때도, 출출할 때도, 심지어 여행 갈 때도 소량 소포장해가요. 친구들이랑 캠핑 가거나 드라이브할 때도 아몬드 챙겨 가면 “야 이거 진짜 좋다” 하고 하나씩 집어먹거든요.
지금은 몸무게도 2kg 정도 빠졌고, 배 둘레도 살짝 줄었어요. 그 어떤 다이어트 식단보다 아몬드 섭취량 정해서 꾸준히 먹는 게 제일 오래 가고, 가장 효과가 있었어요. 물론 운동이랑 병행하면 더 좋겠지만, 평소 식습관만 잘 관리해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한 거죠.
아몬드 하루 섭취량을 지키면서 느낀 진짜 핵심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더라고요.
적당한 양, 꾸준한 습관이 진짜 중요했어요.
아몬드, 딱 하루 23알만 꾸준히 먹는다면 분명히 나중에 몸이 먼저 고마워할 거예요.
한 줄 요약
하루 23알, 이 단순한 숫자가 내 몸을 바꿨어요. 꾸준함이 결국 답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