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자주 쓰지만 로켓프레시는 안 쓰는 이유
요즘 주변에 쿠팡 안 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저도 장도 쿠팡에서 보고, 생필품이나 간식 같은 것도 대부분 쿠팡에서 주문하거든요. 예전엔 마트에서 한 번에 장 보러 다녔는데, 이제는 그냥 앱 열어서 몇 번만 터치하면 하루 이틀 안에 도착하니까 진짜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로켓프레시’는 따로 가입 안 했어요.
처음에는 솔직히 구독서비스 자체가 좀 부담됐어요. 매달 일정 금액을 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냉장식품이나 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사는 게 더 믿음이 가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음식은 어차피 바로 요리할 게 아니면 냉장고 자리도 애매하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저는 쿠팡을 엄청 자주 이용하면서도 로켓프레시 없이, 일반 로켓배송이나 마켓플레이스 상품만 이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친구가 로켓프레시 엄청 좋다고 추천해줘서 한 번 비교해볼 겸 장을 볼 때 둘 다 써봤거든요. 그러면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봤어요. 지금부터 제가 직접 겪은 경험 그대로 말씀드릴게요.
냉동식품 살 땐 로켓프레시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첫 번째는 냉동식품이에요. 제가 자주 사는 건 냉동 군만두, 닭가슴살, 핫도그, 냉동 볶음밥 같은 것들이거든요. 이런 제품들은 로켓프레시가 아니라도 그냥 로켓배송으로도 충분하더라고요. 보통 전날 밤에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하니까, 냉동 상태로 잘 도착해요. 아이스팩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고요.
물론 로켓프레시는 더 철저하게 포장되어 온다고는 하는데, 제 경험상 일반 로켓배송도 충분히 냉동 상태로 잘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여름에도 이상 없이 잘 왔어요. 대신 집에 사람이 없는 날은 되도록 주문 안 하는 편이에요. 아무리 아이스팩 들어 있어도 몇 시간 햇볕 아래 방치되면 불안하잖아요. 그런 날은 그냥 미루거나 이웃에게 맡기기도 했어요.
신선식품은 로켓프레시 없이는 피하게 되더라
반면, 야채나 과일 같은 건 확실히 로켓프레시 쪽이 강점이 있어 보였어요. 일반 쿠팡에서는 신선식품 종류가 너무 제한적이기도 하고, 일부는 구매 자체가 안 되더라고요. 예전에 딸기를 한 번 주문했는데, 상태가 좀 눅눅해서 실망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 뒤로는 과일이나 채소는 근처 마트나 시장에서 직접 사는 걸로 마음을 정했죠.
로켓프레시는 냉장 전용 포장박스도 따로 쓰고, 새벽배송도 가능하니까 신선도 면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나긴 할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제 라이프스타일에서는 굳이 새벽배송까지는 필요 없어서, 그냥 마트 들를 수 있는 날 장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로켓프레시 없이 구매’가 습관처럼 된 거죠.
로켓프레시 없이도 하루면 도착하는 기본배송
쿠팡의 진짜 강점은 로켓배송이잖아요. 로켓프레시는 구독이 필요한 대신에 신선식품 쪽에 특화되어 있다면, 로켓배송은 의외로 더 폭넓게 다양한 상품을 커버해줘서 저는 오히려 이쪽이 더 맞더라고요.
예를 들어 세제, 샴푸, 간편조리식, 과자, 유아용품 이런 것들. 다 로켓배송만으로도 충분하고, 가격도 로켓프레시 전용 상품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았어요. 구독료 안 들고, 배송도 빠르고, 제품도 다양하니까 저는 더 이상 로켓프레시가 없어도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로켓배송 상품은 대부분 반품도 더 간편하거든요. 예전에 유통기한 문제로 반품한 적 있었는데, 앱에서 클릭 몇 번이면 기사님이 바로 방문해주시고 금방 환불됐어요. 그런 프로세스도 저한테는 큰 장점이었어요.
로켓프레시 없이 구매하다가 생긴 단점도 있긴 했어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가장 크게 느낀 건 ‘묶음배송이 안 될 때’예요. 로켓프레시는 여러 개를 묶어서 한 박스에 오니까 쓰레기도 적고, 분실 위험도 줄어드는데, 로켓배송만 이용하면 상품별로 따로 배송될 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 같은 날 주문했는데도 한 개는 낮에 오고, 다른 건 밤 10시에 오고. 그렇게 되면 하루 종일 벨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요. 일상에 조금씩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고요.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이 부분은 쿠팡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상품에 따라 ‘로켓프레시 전용 상품’이 있더라고요. 딱 내가 사고 싶은 브랜드의 요구르트나 오트밀이 로켓프레시 전용이면 일반 배송에선 구입 자체가 안 되는 상황도 있었어요. 그럴 땐 솔직히 로켓프레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다만 그걸 위해 구독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고민 끝에 내린 결론, 내 라이프스타일엔 ‘없음’이 더 낫다
결국 제 결론은 ‘로켓프레시 없어도 충분하다’예요. 냉장식품은 마트에서 사는 걸 선호하고, 쿠팡에서는 냉동/생활용품/가공식품 중심으로 사다 보니까 로켓프레시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어요. 로켓배송만으로도 물류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딱히 불편한 점도 없었고요.
제가 한 달에 쿠팡에서 결제하는 금액이 평균 30만 원 정도 되는데, 이걸 로켓프레시 없이 계속 이용해오고 있다는 게 증거 아닐까 싶어요. 물론 사람마다 생활패턴이나 구매 성향이 다르니까, 신선식품을 자주 시켜야 하는 분들이라면 로켓프레시가 더 나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냉동식품 위주, 간편식 위주라면 굳이 구독 안 해도 전혀 문제 없더라고요.
마무리하며 전하는 팁과 한 줄 요약
혹시 저처럼 ‘로켓프레시까지는 굳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저는 3년 넘게 로켓프레시 없이 쿠팡 잘 쓰고 있어요. 필요한 건 로켓배송으로도 충분히 커버되고, 오히려 구독료 부담 없이 더 자유롭게 쓰는 느낌이에요.
한 줄 요약
쿠팡 로켓프레시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쇼핑 가능해요, 냉동과 가공식 위주라면 더더욱 괜찮습니다.
혹시 아직도 로켓프레시 구독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본인 소비 패턴부터 먼저 체크해보세요. 나한테 진짜 필요한 게 뭔지 알면, 선택이 훨씬 쉬워지더라고요.